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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문학과 명상과 인간다움이 있는 - 걷기 예찬 by dhykim


[독서노트]-문학과 명상과 인간다움이 있는 - 걷기 예찬
◈ 제목: 걷기예찬 - 다비드 르 브르통 산문집 | 원제 Eloge de la Marche
◈ 저자: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은이), 김화영 (옮긴이)
◈ 출판사: 현대문학
◈ 274 page
◈ 초판 발행일:  2002-01-15
◈ 독서기간: 2009.3
◈ 저자 소개
다비드 르 브르통 (David Le Breton) - 현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의 사회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오래 전부터 '몸'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몸과 사회>, <몸과 현대성의 인류학>, <위험의 열정>, <살아있는 살>, <고통의 인류학>, <몸이여 안녕> 등의 책을 펴냈다.

김화영 - 1942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1974년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 교수로 있다.

저서 : <지중해, 내 푸른 영혼>, <문학 상상력의 연구―알베르 카뮈의 문학세계>, <프로베르여 안녕>, <예술의 성>, <프랑스문학 산책>, <공간에 관한 노트>, <바람을 담는 집>, <소설의 꽃과 뿌리>, <발자크와 플로베르>, <행복의 충격>, <미당 서정주 시선집>, <예감>,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흔적>, <알제리 기행>외 다수
역서 :<알베르 카뮈 전집(전19권)>, <알베르 카뮈를 찾아서>, <프랑스 현대시사>, <섬>, <청춘시절>, <프랑스 현대비평의 이해>, <오늘의 프랑스 철학사상>, <노란 곱추>, <침묵>,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팔월의 일요일들>,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짧은 글 긴 침묵>, <마담 보바리>, <예찬>,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 , <최초의 인간>, <물거울>, <걷기예찬>, <뒷모습>, <내가 사랑했던 개, 율리시즈>, <이별잦은 시절>외 다수의 저서와 80여 권의 역서를 발표했으며,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 줄거리
몸을 이용한 운동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걷기'를 다각도에서 예찬한 산문집이다. '걷기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이야기한 책이라면 그게 여행서든 인문서든, 소설이든 죄다 인용하고 끌어다 댄다. '걷기'를 통해 본 독서에세이라고나 할까?

작년에 출간된 <걷는 행복>이 연상됨은 물론. <걷는 행복>이 인종의 발전과정에 따라 걷기의 서사적 변화를 짚어보고, 걷기가 주는 혜택을 논한 책이라면 <걷기 예찬>은 책과 인물을 통해 본 걷기 예찬이다. 몸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저작이란 점에서는 똑같지만, 예찬의 방법이 다른 것이다.

소제목만 보아도 걷는 즐거움이 얼마나 다양한 지 알 수 있다. 지은이는 혼자서 걷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일러준다. 노래를 부르거나, 가만히 서서 쇼윈도를 바라보아도 '왜?'라고 묻는 사람도 없고, 사색에 빠지기에도 너무 좋다는 것.

이렇게 걷기를 즐긴 사람들 중에는 헨리 데이빗 소로, (젊은 시절의) 장 자크 루소, 빅토르 세갈렌, 피에르 쌍소, 랭보, 스티븐슨, 그리고 일본 하이쿠 시인 바쇼 등이 있다. 이들은 여행을 즐겼으며, 걷는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사랑했다.

그러니까 이들은 (또 지은이는) 운동 차원에서의 '걷기'를 말한 게 아니다. 이들에게 '걷기'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방편으로서의 걷기, 현대의 속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걷기, 몸이 베푸는 혜택으로서의 걷기를 총칭하니까 말이다.

게다가 이 책은 읽는 행위에서조차 '혼자 걷는 것'과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한다. 문학과 산문, 인문학, 사람들의 숲으로 나 있는 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되니까


◈ 느낀점
책 제목만 보면 걷기의 유용성을 예찬하는 글일것으로 짐작된다. 이 책의 저자는 걷기를 예찬하고 있는데 자신만의 생각만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루소, 랭보와 같은 유명인들이 문학속에서 걷기를 좋아하고 본인스스로 얼마나
걷기를 즐겨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수많은 문학작품을 발췌해서 엮은 책이다. 재미적인 면에서는 본인에게는 좀 어려운 책이다. 그러나, 걷기를 명상의 개념으로 생각하며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 인상깊은 내용
루소에서 스티븐슨 혹은 소로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은 혼자 걷기의 옹호자들이다. 혼자서 걷는 것은 명상, 자연스러움, 소요의 모색이다. 옆에 동반자가 있으면 이런 덕목들이 훼손되고,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며, 의사소통의 의무를 지게 된다.
침묵은 혼자 떨어져 있는 보행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 바탕이다.(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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